<앵커 멘트>
여객기 기장, 병무청 직원이 인터넷에 북한을 찬양하는 선전물을 올렸습니다.
사이버 공간은 파급력이 큰 만큼 경찰도 강력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간 항공사 기장 김모 씨의 홈페이집니다.
<녹취> "우리는 하나!"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인민 가요를 비롯해, 북한의 우월성을 알리는 영상물이 실려 있습니다.
'국가보안법 폐지 선언문' 등의 문건 60여 건이 올라와 있는가 하면, 김일성 일대기 등 북한 원전 600여 건은 네티즌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인터넷 주소를 연결해놨습니다.
경찰은 단순한 호기심 차원은 아니라며 지난 13일 김 씨 집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조만간 김 씨를 소환할 계획입니다.
관련 항공사 측은 당황스러운 모습입니다.
<녹취> 항공사 관계자 : "일단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모든 비행업무에서 김 씨를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병무청 등 국방과 관련된 직종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병무청 직원 강 씨는 유튜브 등에 북한 찬양 내용의 글들을 올려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고, 현직 공군 강모 중위 등도 같은 혐의로 기무사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경찰 : "358명 검거했습니다. 3년간...직업별로 보면...공무원도 있고 교수, 군인 등..."
경찰은 인터넷 등 전파력이 강한 사이버공간에 이적표현물을 게시할 경우 앞으로도 국가보안법을 적용해 지속적으로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