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구찌나 샤넬, 티파니 같은 해외 고가 브랜드 제품을 본딴 귀금속을 만들어서 팔아온 금은방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귀금속 상가 안으로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녹취> "치우지 마세요. (치우면) 2천만 원 이하 과태료예요."
진열장 한 가득 이른바 '짝퉁'으로 불리는 모조 상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녹취> "장사가 안 되다 보니까..시정할게요. 폐기처분하고.."
인근 상점에서도 유명 브랜드의 모조 제품들이 발견됩니다.
<녹취> "이렇게 정확하게 (표시가) 나와 있으면 이건 00 마크거든요."
종로 귀금속 상가 6천여 곳 가운데 상표를 도용하거나 모조품을 팔다 적발된 업소는 70여 곳.
이틀 동안 적발된 물품만 3백여 건에 이릅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모조 상품들은 정품 가격의 1/3 수준으로 판매했습니다.
모두 시정권고조치가 내려졌지만, 10여 일이 지난 오늘도 여전히 모조상품은 진열돼 있었습니다.
<녹취> "이거 가짠데 손님한테 사서 놓은 거라니까. 우리가 녹일 수가 없으니까 사놓은 가격에 우리가 팔아야 하니까"
서울시는 앞으로 특허청과 합동으로 상표법 위반 단속을 펼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현기(서울시 경제정책과 주무관) : "사법경찰 활동을 의뢰할 거고, 서울시는 다속반을 꾸려서 지속적으로 단속을 꾸려나가게 될 겁니다."
또 1 년 이내에 다시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고발조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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