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제약회사와 건강보험 공단이 약값 협상을 벌이면서 당초 예상치의 두 배가 넘는 약값이 결정됐습니다.
검찰이 뒷돈이 오갔는지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중견 제약업체 부광약품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8시간동안 무려 100여 상자, 1톤 트럭 한 대 분량의 자료를 확보할 만큼 대대적인 수색이었습니다.
지난해 정신분열증 치료제인 '로나센'의 약값 책정 협상을 하면서 금품이 오갔는지 여부가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당초 최저 천2백 원대의 협상안을 마련했던 건보공단이 최대 2배가 넘는 2천5백 원대로 약값을 책정해 준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녹취>박은수(보건복지위/지난 6일 국감) : "공단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하는 바람에 ...중앙지검이 전면 재수사를 실시하기에 이르렀죠 지금은? (네)"
건보공단의 자체감사에서는 공단 측 간부와 부광약품 대표가 수십 차례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녹취>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 :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입장을 표명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됐거든요."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부광약품과 건보공단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난 4월 정부합동수사단 출범 뒤 의.약사들의 리베이트 관행에 초점을 맞춰온 검찰이 제약사와 건보공단 비리로 수사의 폭을 확대하면서 제약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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