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카다피 체포…두 다리 심한 부상”

입력 2011.10.20 (21:10)

수정 2011.10.20 (21:17)

<앵커 멘트>

카다피의 고향이자 카다피 세력의 최후 거점 도시인 시르테가 함락됐습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카다피가 생포됐다고 전하고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이영석 특파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리비아 권력에서 축출된 뒤 행방이 묘연했던 카다피가 오늘 과도 정부군에 체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부 리비아 현지 언론도 카다피의 체포 소식을 전했습니다.

카다피 체포는 카다피의 최후 거점이전 시르테가 함락하는 과정에서 이뤄졌습니다.

체포 과정에서 카다피는 두 다리를 심하게 다쳐 현재 병원 구급차로 후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카다피가 짙은 갈색 군복과 터번을 두른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는 카다피가 나토군의 공습을 피해 차량을 이용해 달아나던 도중 체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아직 카다피의 생포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카다피 세력의 최후 거점이던 시르테가 과도 정부군에 함락됐습니다.

이틀 전 트리폴리 남동쪽 바니 왈리드를 점령한 데 이어 과도 정부가 사실상 남부 사막 지역을 제외한 리비아 전역을 장악한 셈입니다.

시민 혁명이 시작된 지 8개월,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한 지 두 달 만입니다.

이에 따라 과도 정부는 곧 종전을 선언하고 한 달 안에 새 정부를 정식 출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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