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범 음식점’ 601곳 지정 취소 권고

입력 2011.10.21 (13:09)

수정 2011.10.21 (15:15)

<앵커 멘트>

음식점에 가 보면 입구에 모범 음식점이라고 간판이 붙어있는 곳 보셨을텐요,

위생상태가 불량한 일부 모범 음식점들에 대해 당국이 칼을 빼 들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위생 상태가 불량한 모범 음식점 601 곳에 대해 모범 음식점 지정을 취소하도록 자치구에 권고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5 월부터 '모범 음식점'과 '서울의 자랑스러운 한국 음식점' 등 서울시나 구청으로부터 인증 또는 지정을 받은 음식점 3 천 3 백여곳을 대상으로 위생 평가를 실시했습니다.

평가 결과 일부 모범 음식점들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점검 결과 90 점 이상을 받은 업소가 272 곳, 80 점 이상 698 곳, 70 점 이상이 988 곳이었고 60 점 미만으로 위생상태가 엉망인 업소도 601 곳이나 됐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객실과 객석 위생관리는 평균 88 점으로 높았지만, 식품위생 관리와 직결되는 조리장 시설 위생 관리가 평균 66 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서울시는 평가점수 70 점 이상인 업소에 대해선 위생 등급 표지판을 제공해 음식점에 게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평가점수 90 점 이상의 우수 업소는 식품안전 포털에 명단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일부 모범 음식점들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는 등 무늬만 모범 음식점이라는 불만이 많아, 이같은 평가를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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