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중 은행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피해 신고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 원리금이나 수수료, 펀드 등의 상품 불완전 판매와 관련된 신고가 많았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지난해 금융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모두 110건,
지난 2009년, 65건에 비해 70% 가까이 늘었습니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대출 관련 피해 구제가 전년에 비해 94% 증가한 64건이었고, 특히 이 가운데 대출 원리금과 수수료 관련 분쟁이 가장 많았습니다.
예금 관련 피해구제 접수도 전년에 비해 64% 증가한 46건으로 집계됐는데, 펀드 등 상품 불완전 판매와 예금 금리 관련 피해, 비밀번호 유출 관련 피해 등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피해 신고가 대출금이나 상품 불완전 판매에 관련돼, 대형 은행이 과다한 이익 챙긴 데 따른 부작용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대출 약정을 할 때 금리 적용 방식에 대해 은행과 충분히 협의한 후 명확한 의사를 표시하고, 가급적 합의 사항을 서면으로 작성해 둘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또 은행의 펀드 권유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인지 확인해 안정적인 상품으로 분산 투자하고, 관련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