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만 ‘갈대 숲’ 장관…가을 정취 물씬

입력 2011.10.21 (22:03)

<앵커 멘트>

전남 순천만에 갈대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드넓은 갈대밭이 수놓는 순천만의 가을 소식, 백미선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활짝 핀 갈대 꽃이 가을바람을 타고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포근한 솜이불을 펼친 듯 부드럽게 일렁이는 갈대 물결은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시원스레 물살을 가르며 갈대 숲도 감상하고, 걸음을 멈추고 조용히 귀를 기울여 깊어가는 가을의 소리를 듣습니다.

<녹취> 이미라(부산시 전포동) : "(갈대 사이로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를 한번 들어봐 사각사각, 엄청 좋지?) 네."


갈대숲을 무대로 드높은 가을 하늘을 나는 철새떼의 모습은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꽁꽁 숨어버린 '칠게'와 '짱뚱어' 등 늪지대 생물을 찾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은하/김태영(관광객) "갈대 밑에 게도 어울려 사는 걸 지금 처음 봤어요. 재미있어서 계속 건드리고 있잖아요. 재밌어요."

푸른 바다와 드넓은 갈대 숲이 빚어내는 비경에 외국인들은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인터뷰> 후시아르 무사(외국인 관광객) : "순천만의 풍경은 절대 잊지 못할 정도로 굉장합니다."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순천만의 갈대 축제는 24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