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2년 철권통치를 펼쳐온 카다피가 숨지면서 리비아에는 지금 환희와 해방감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리비아 해방선언은 내일로 하루 연기됐습니다.
리비아 벵가지에서 김개형 기자가 첫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카다피 타도를 외치며 지난 2월 목숨 건 투쟁을 시작했던 리비아 벵가지 광장.
자유 리비아를 상징하는 국기와 구호로 넘쳐납니다.
<녹취>자랄 압두 칼랄 : "지난 42년간 리비아 사람들이 이보다 더 큰 행복은 경험하지 못했을 거예요..."
카다피의 시신이 옮겨진 미스라타의 건물 입구엔 휴대전화를 든 긴 줄이 생겼습니다.
카다피의 시신 주변에는 촬영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녹취>모하메드 페달 : "신은 위대합니다. 그의 죽음은 모든 리비아인의 가장 큰 행복입니다.그는 살인자입니다"
카다피 이후 리비아.
과도정부와 함께 군사작전을 주도한 나토는 이달 말 작전종료를 선언했습니다.
다음 단계인 자유 선거를 통한 정부 수립.
그러나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리바아 해방 선포가 하루 연기되면서 벌써부터 과도정부 내부의 분열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녹취>알리 에리쉬(전직 리비아 관료) : "과도정부가 모든 사람과 대화해야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를 줘야합니다."
이미 몇 차례 내각 구성에 실패한 과도정부가 카다피 축출의 공과를 어떤식으로 나누고 지역별,부족별로 복잡하게 얽힌 리비아 내부를 어떻게 추스려나가느냐에 리비아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리비아 벵가지에서 KBS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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