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로운 형태의 전쟁’ 3연승

입력 2011.10.22 (21:45)

<앵커 멘트>

이번 카다피 사살의 일등 공신으로 미국 무인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 한명의 지상군도 투입하지 않고 거둔 정보전의 승리였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음성 인식 기술로 잠입해있던 카다피의 위성전화 사용 지점을 알아낸 미국과 영국의 정보국.

지난 20일 오전 8시 반, 시르테를 정찰하던 나토군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카다피 차량의 이동 징후를 포착합니다.
미국은 즉각 지중해에 있던 무인기를 출격시켜 카다피 차량 행렬을 공격했고, 프랑스 전투기도 가세했습니다.

미국이 무인기를 조정한 곳은 리비아 현지가 아닌 본토 라스베이거스 외곽기지.

오후 2시쯤, 차량에서 도망치던 카다피는 결국 시민군에게 체포됐습니다.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하는 대신, 정밀한 정보전으로 적을 타격한 것입니다.

<인터뷰>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이런 전략은 지난 6개월 동안 미국이 치른 3건의 전쟁에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10년이나 걸린 오사마 빈 라덴 추격은 미군 특수부대 25명이 불과 45분만에 종지부를 찍었고, 알카에다 2인자 안와르 알올라키의 사살도 미국의 무인 폭격기가 수행했습니다.

적극적인 군사 투입은 최소화하는 이른바 '저강도 개입'이 새로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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