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생생] 가을엔 ‘차’가 보약!

입력 2011.10.22 (21:45)

수정 2011.10.22 (21:53)

<앵커 멘트>



요즘 같은 환절기엔 특히 차가 생각나곤 하는데요.



가을의 보약으로까지 불리는 차를 통해 몸과 마음을 다스려보는건 어떨까요?



튼튼생생에서 박석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사포닌 성분이 많아 사삼으로 불리는 더덕은 가을이 제철입니다.



<녹취> " 이게 더덕 줄기거든요. 얘를 따라가면 여기 지금 이 안에 더덕이 있거든요."



잎과 줄기가 시들수록 뿌리는 더 튼실해지기 때문입니다.



곱게 찧어서 꿀에 재운 뒤 더운물을 부어 마시면, 폐를 튼튼하게 하고 기관지 질환을 예방합니다.



가을 건강을 지키는 데는 선비의 꽃, 국화로 만든 차도 제격입니다.



<녹취> "은거해 사는 선비와 같다, 도연명이 국화를 사랑했기 때문에. 아마 거기에서부터 유래가 된 것 같아요."



하지만, 절개가 곧은 만큼 독한 꽃이기도 해서, 먹을 수 있는 국화는 감국과 야국 뿐.



차로 만들기 위해서는 꽃봉오리만 곱게 떼어내 수증기로 찌거나 물에 데쳐야 합니다.



<녹취> 진철 스님 : "맛을 순화시키고, 나쁜 것은 빼고 몸에 좋은 건 올리는 겁니다."



이후 대추와 감초를 달인 물을 조금씩 뿌려주며 바싹 말리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집니다.



차로 마실 때 뜨거운 물을 부으면 고운 빛깔과 은은한 향기가 되살아납니다.



<인터뷰> 송인옥( 청주시 수동) : "향기가 정말 너무 좋고요. 국화의 꽃 향기가 정말 내 몸 속으로 스며드는 것 같이 그렇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이광연(한의사) : " 머리가 무겁고 맑지 않을 때 도움이 많이 되고, 또 혈압을 낮출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성 비염에까지 국화가 도움이 많이 되는 차입니다."



연잎차와 대추차, 모과차 등도 가을에 마시면 좋은 차.



맛과 향에 정신을 집중하며 명상을 하듯 차를 마시면,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도 있어서 몸에도 좋고 마음에도 좋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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