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캄보디아에 우리정부와 대학이 현지에 대학을 만들고 교수진도 파견해 <문화 한류>에 이어 <지식한류>가 새 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빈국, 캄보디아의 한 수상마을.
아이들은, 집안 일을 돕거나 거리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문맹률이 65%나 되지만, 고등학교 졸업률은 28%에 불과할 정도로 사실상 공교육이 붕괴 상태입니다.
<인터뷰> 뽀제이(초등학교 5학년) : "부모님이 책과 연필을 사 주실 돈이 없어요."
수도 프놈펜 외곽의 국립 기술대학교!
지난 2005년, 전주대의 요청을 받은 우리 정부가 차관을 지원해 문을 연 공업 전문대학입니다.
NPIC는 단순히 일부 교수를 파견하는 수준을 넘어 대학 전체의 학사를 맡은, 사실상 우리 대학의 해외 고등교육 수출 1호로 꼽힙니다.
<인터뷰> 꽁 소트에릇(NPIC 1학년) : "연구 장비나 시설이 잘 되어 있고, (장학금을 받으려면) 전공은 물론, 상식이나 외국어 예의범절까지 갖춰야 해요."
특히 무보수로 재능 기부에 나선 30여 명의 한국 교수진은 최고의 경쟁력입니다.
<인터뷰> 김성철(프놈펜 국립 기술대 총장) : "이만큼 공부했으면 그래도 국가를 위해서 앞으로 봉사해야되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아요."
동남아 현지에 대학까지 설립해 가르치면서 '문화 한류'를 뛰어넘는 '지식 한류'가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