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성악에 재능이 있지만 어쩔 수 없이 꿈을 접고 살아야했던 사람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평생 꿈꿔오던 생애 첫 무대에서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조일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분식 배달일을 하는 이성진 씨.
좋아하는 성악가를 수백 번 따라 불렀을 뿐 제대로 노래를 배운 적 없는 그에게 무대가 주어졌습니다.
평생 꿈꾸던 자리에서 이태리 가곡을 열창하며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인터뷰> 이성진 : "노래할 때 제가 가장 사랑 많이 받아요. 다른 때는 무시당하고 깔봄 당하지만 노래할 때만큼은 함부로 못하고.. "
집안 형편으로 음대 진학을 포기한 청년에서 대학시절 희귀병 때문에 음악가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문화센터 강사까지.
노래에 대한 꿈을 이루지 못한 이들 6명을 위한 생애 첫 공연 무대는 경기도의 한 예술단체의 도움으로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진난수 : "이렇게 큰 무대가 주어질 줄 몰랐는데 이 공연이 기적처럼 다가와서 너무나도 귀하고..."
삶의 고됨 속에서도 꿈을 저버리지 않았기에 이들의 열창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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