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멋진 보약 ‘차 한 잔’

입력 2011.10.23 (07:40)

<앵커 멘트>

가을철 환절기엔 비염과 감기에 걸리기 쉽고 기분이 울적해질 때도 많죠?

그럴 때는 차 한잔 마시면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면 어떨까요?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포닌 성분이 많아 사삼으로 불리는 더덕은 가을이 제철입니다.

<녹취> "이게 더덕줄기거든요. 얘를 따라가면 여기 지금 이 안에 더덕이 있거든요."

잎과 줄기가 시들수록 뿌리는 더 튼실해지기 때문입니다.

곱게 찧어서 꿀에 재운 뒤 더운물을 부어 마시면, 폐를 튼튼하게 하고 기관지 질환을 예방합니다.

가을 건강을 지키는 데는 선비의 꽃, 국화로 만든 차도 제격입니다.

하지만, 절개가 곧은 만큼 독한 꽃이기도 해서, 먹을 수 있는 국화는 감국과 야국 뿐.

차로 만들기 위해서는 꽃봉오리만 곱게 떼어내 수증기로 찌거나 물에 데쳐야 합니다.

이후 대추와 감초를 달인 물을 조금씩 뿌려주며 바싹 말리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집니다.

차로 마실 때 뜨거운 물을 부으면 고운 빛깔과 은은한 향기가 되살아납니다.

<인터뷰> 송인옥(청주시 수동): "향기가 정말 너무 좋고요. 국화의 꽃 향기가 정말 내 몸 속으로 스며드는 것 같이 그렇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이광연(한의사): "머리가 무겁고 맑지 않을 때 도움이 많이 되고, 또 혈압을 낮출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성 비염에까지 국화가 도움이 많이 되는 차입니다."

맛과 향에 정신을 집중하며 명상을 하듯 차를 마시면,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도 있어서 몸에도 좋고 마음에도 좋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