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가을철 환절기엔 비염과 감기에 걸리기 쉽고 기분이 울적해질 때도 많죠?
그럴 때는 차 한잔 마시면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면 어떨까요?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포닌 성분이 많아 사삼으로 불리는 더덕은 가을이 제철입니다.
<녹취> "이게 더덕줄기거든요. 얘를 따라가면 여기 지금 이 안에 더덕이 있거든요."
잎과 줄기가 시들수록 뿌리는 더 튼실해지기 때문입니다.
곱게 찧어서 꿀에 재운 뒤 더운물을 부어 마시면, 폐를 튼튼하게 하고 기관지 질환을 예방합니다.
가을 건강을 지키는 데는 선비의 꽃, 국화로 만든 차도 제격입니다.
하지만, 절개가 곧은 만큼 독한 꽃이기도 해서, 먹을 수 있는 국화는 감국과 야국 뿐.
차로 만들기 위해서는 꽃봉오리만 곱게 떼어내 수증기로 찌거나 물에 데쳐야 합니다.
이후 대추와 감초를 달인 물을 조금씩 뿌려주며 바싹 말리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집니다.
차로 마실 때 뜨거운 물을 부으면 고운 빛깔과 은은한 향기가 되살아납니다.
<인터뷰> 송인옥(청주시 수동): "향기가 정말 너무 좋고요. 국화의 꽃 향기가 정말 내 몸 속으로 스며드는 것 같이 그렇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이광연(한의사): "머리가 무겁고 맑지 않을 때 도움이 많이 되고, 또 혈압을 낮출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성 비염에까지 국화가 도움이 많이 되는 차입니다."
맛과 향에 정신을 집중하며 명상을 하듯 차를 마시면,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도 있어서 몸에도 좋고 마음에도 좋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