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미스라타…카다피 시신 전시

입력 2011.10.23 (21:43)

<앵커 멘트>

카다피의 시신은 리비아 미스라타에서 전리품처럼 공개되고 있습니다.

카다피의 시신을 보기위해 멀리서 달려온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데요.

미스라타 현지에서 김개형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카다피 군의 포위 공격을 6개월 이상 견뎌낸 미스라타.

도시에는 성한 건물이 거의 없습니다.

탱크 포격에 허물어지고, 저격수의 조준 사격을 받은 흔적 투성입니다.

숨진 사람은 수천 명에 이릅니다.

도심 거리에는 카다피 군이 시민 살육 때 사용한 탱크와 포탄, 총탄 등을 늘어놓았습니다.

카다피의 잔인무도함을 잊지 않기 위해섭니다.

<녹취>모하메드 알지하니:"카다카 군의 포위 곡 그러나 우리는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카디피 시신을 보여주는 곳에는 아침 일찍부터 긴 줄을 섰습니다.

시신을 실은 구급차가 무장병력의 호위를 받고 건물로 들어섭니다.

카다피의 시신은 밤에 병원 안치실로 옮겨진 뒤 이른 아침에 다시 이곳으로 돌아옵니다.

시신 부패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섭니다.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달려온 사람도 있습니다.

<녹취>라비아 알사트크:"트리폴리에서 카다피 시신을 보러 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독재자의 비참한 마지막 운명입니다."

간밤에 카다피 시신에 대한 부검이 실시됐다는 일부 보도도 있는 가운데 시신은 이곳 전시를 마친 뒤 본인의 부족이나 유족들에게 인도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비아 미스라타에서 KBS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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