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명신대 현지 조사…부실대 퇴출 현실화

입력 2011.10.24 (22:04)

<앵커 멘트>

교비 횡령과 학점 장사 등 불법행위가 드러난 전남 순천의 명신대학교가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추진 이후 첫 폐교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구조조정은 한 층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김성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과부는 오늘부터 명신대학교에 대해 폐교를 전제로 한 현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횡령한 교비 12억원을 반납하고, 수업 일수를 못채운 학생 2만 여 명의 성적을 취소하라는 시정 요구가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임기호(명신대 사무처장) ; "임시이사 선임, 학교폐쇄 이러한 계속적인 행정처분을 내려버리면 저희들은 살길이 없죠..."

폐쇄 명령이 내려지면, 신입생 모집이 금지되고 재학생은 인근 학교로 편입됩니다.

<인터뷰>명신대 재학생(음성변조) : "(학교가)없어지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빨리 해결돼서 공부에 전념했으면 좋겠습니다."

교수 월급으로 13만 원을 지급했던 전남 성화대도 횡령한 교비 65억 원을 내일까지 원상복구 하지 않을 경우, 퇴출 절차에 들어갑니다.

<녹취>성화대 관계자(음성변조) : "한달 간만 연기를 해달라고 했는데... 전부 다 기각 결정이 나서 상당히 곤혹스럽습니다"

정부가 학자금 대출을 제한하기로 한 부실 사립대 17곳도 퇴출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감사원도 다음주쯤 사립대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대학 구조조정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