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학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들에게 체육활동은 먼나라 이야기인데요.
조정을 통해 오히려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충주고등학교 동아리팀을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섯명의 호흡을 하나로 모아,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녹취> "아홉, 빨라진다. 일정하게... 열..."
엘리트 선수 못지않는 속도를 뽐내는 이들은 충주고등학교의 아마추어 동아리 블루말린 팀입니다.
<인터뷰> "조정은 물위의 마라톤으로 불리잖아요. 극한의 상황속에서 팀웍 맞추는 것..."
협동심과 인내심을 길러줘, 영국 명문 사학들의 학교체육으로 인기를 끌어온 조정.
충주고에서는 지난 5월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조정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모든 수업에 100% 참가하고, 주말에만 체험학교를 찾아 훈련을 이어갑니다.
꾸준히 심신을 단련해 수업 집중력이 높아졌고, 입학사정관제에서도 각광받는 취미활동이 생긴 셈입니다.
창단 2개월만에 아마추어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실력도 대단합니다.
<인터뷰> "공부와 운동 병행해서 미래에 건강한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어서.."
혼자가 아닌 우리를 강조하는 조정의 의미가, 학원스포츠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