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제 2백일 뒤면 여수에서 세계 박람회가 열립니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준비가 착착 진행중인데요. 축구장 쉰 개 넓이인 박람회장은 지금 75%정도 공사가 진척됐습니다.
먼저 백미선 기자와 함께 미리 둘러 보시죠.
<리포트>
푸른 바다 위 크고 작은 섬들이 보석처럼 박힌 여수 앞바다에 박람회장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물로 화려한 영상을 구현할 워터스크린...
67미터 높이의 스카이 타워...,
다도해를 형상화한 국제관에 이어 태극 모양의 한국관 건립 공사도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외국 관람객을 실은 크루즈 선박이 입항할 전용 부두도 건설되고 있습니다.
내년 4월 개통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현수교 이순신 대교와 이달 초 개통한 전라선 KTX 덕에 박람회장으로의 접근성은 크게 좋아졌습니다.
참가국 유치도 순조롭습니다.
현재까지 103개 나라가 참가를 확정했습니다.
박람회 조직위는 다음달 북한에도 참가를 공식 요청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강동석(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 : "정부와 협의해 내년 5월에 북한을 참가시킬 수 있다고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장은 75%의 공정율을 보이며 내년 2월 완공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5만 명이 자원봉사를 신청해 엑스포 성공에 힘을 보태겠다는 열기도 뜨겁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앵커 멘트>
지금 제 뒤로 여수 세계 박람회 입장권이 보이실 텐데요. 조직위원회는 이 입장권으로 1900억원 수입을 올릴 거라 기대하지만 판매 넉달째인 지금까지 고작 6억원어치가 팔렸는데요. 이렇게 반응이 미지근하다 보니 잘 되겠느냐,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임병수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흑자 박람회가 가능할까?
입장권 판매액은 겨우 6억 원을 넘겼고, 금값 상승에 2백억을 목표로 하는 '금은동' 기념주화 판매도 낙관하기 힘듭니다.
현재까지 박람회 후원을 약속한 기업도 15곳에 482억 원 규모...
당초 목표액의 절반 수준입니다.
박람회 후 이뤄질 시설매각 대금을 고려하더라도 흑자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허천(국회 국토해양위) : "이런 상황 계속되면 국고상환 차질 빚어질까 우려 됨"
교통과 숙박문제도 발등의 불입니다.
여수 도로가 하루 감당할 수 있는 교통량은 최대 만대로 주말.휴일 예상 관람객 차량 3만 6천대에 크게 못미칩니다.
또 현재 건설 중인 8개 고급 숙박시설을 포함해도 여수 전체 객실은 9천여 개로 , 수요량의 1/3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상태 (여수박람회지원단 관광숙박팀장) : "순천.여수 진주가 한 시간 권역입니다. (인근 시의 숙박시설까지 동원하면) 98%까지 충족됩니다."
인근 시도와 연계한 대중교통망을 확충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여기에 국민적 참여를 독려하고 시설물 활용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박람회 유치가 내실있는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임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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