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쓰레기도 다시 보면 보물일 때가 많죠. 폐차장에 있는 자동차도 그렇습니다.
부품 하나 하나를 뜯어 보면 희귀 금속을 캘수있어 도시광산을 방불케 하지만 십중팔구는 그냥 용광로로 직행합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명을 다한 차량들이 폐차장에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엔진 등 주요 부품을 떼내고 나면 프레스기를 거쳐 고철이 됩니다.
현재 재활용률은 84%대, 상당량의 자원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에어컨 냉매와 한 대당 5Kg씩의 희귀 금속이 고스란히 용광로로 직행할 처지입니다.
이렇게 재활용 업체들이 소극적인 이유는 경제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활용 가능한 소중한 자원이 버려지고 환경오염까지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와 자동차 제조업체가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홍병권(현대자동차 청정기술개발팀장) : "내장 플라스틱도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 했고요. 시트 류도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차량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환경부와 자동차 4사는 앞으로 폐차의 재활용률을 95% 수준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지금은 고철과 비철로만 재활용되지만, 앞으로는 가스는 분리 폐기하는 한편, 희귀금속을 재활용하고 남은 물질은 연료로 쓸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류연기(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 :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세계 최초로 자율적으로 먼저 시범 사업을 한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해마다 7천억 원 어치의 자원을 재활용하고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냉매도 180톤 회수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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