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 대기업이 채용에 있어 대졸 고졸 학벌의 벽을 깨겠다고 발표하자 고등학교 우등생들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고졸신화'를 이루겠다는 야심만만한 젊은이들. 만나 보시죠.
김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40년 넘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빵 만드는 일에 매진해 온 김영모 씨.
17살 고등학교를 중퇴한 뒤 최고의 빵을 만들겠다는 열정에 창의적인 사고를 접목시켜 국내 최고의 제과명장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김영모(대한민국 제과 명장) : "진지함과 성실함만 있으면 학력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상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입행한 정재금씨는 '일벌레'로 통합니다.
누구보다 먼저 출근하고 꼼꼼히 일을 챙겨 동기들보다 승진이 8년이나 빨랐습니다.
<인터뷰> 정재금 (국민은행 지점장) : "사회생활 하면서 진짜 공부하는 게 학생 시절보다 더 많은 것 같아요."
최근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도 학벌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학 진학과 취업의 갈림길에서 고민을 거듭했던 김영찬군도 이달 초 대기업에 입사 원서를 냈습니다.
<인터뷰> 김영찬 : "주변에서 우려를 많이 했어요. 하지만 저만 성실히 생활하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대우조선해양이 정규직 고졸사원을 대졸자와 똑같이 대우하겠다고 발표한 뒤 일반고의 내신 1-2등급 우수학생도 5백명 넘게 지원했습니다.
고졸 신화를 꿈꾸는 이들이 능력 중심 사회로 변모하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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