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70대 노인층에선 5년 사이 22%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다공증으로 척추뼈가 내려앉아 허리가 심하게 휜 70대 여성입니다.
척추의 앞 부분이 주저 앉는 척추압박골절로 인해 척추뼈가 쐐기 모양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순연(척추압박골절 환자 ) : "무거운 물건 들고 일을 하니까 척추뼈 하나가 주저 앉더니 계속 일을 하니까 두개가 주저 앉더라구요."
이런 골다공증 골절환자가 지난 5년 새 14% 늘었고, 특히, 70대 골절 환자는 2만 8천 명으로 22% 급증했습니다.
손목골절이 33%로 가장 많았고, 척추압박골절 22%, 대퇴골 골절이 21%로 뒤를 이었습니다.
5-60대에선 손목 골절이 가장 많고, 나이가 들수록 척추압박골절과 대퇴골 골절이 늘어납니다.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치료제를 복용하면 골밀도가 늘어 골절 위험이 줄어듭니다.
최근 골다공증 치료제에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돼 환자들의 부담이 줄었습니다.
<인터뷰> 임승길(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 "골다공증 약물로 적절하게 치료를 하는 경우 3년이 지나면 50% 정도 골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고 햇빛을 쬐면서 걷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