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 “우승 목표, 힘들지만 가능”

입력 2011.10.27 (19:59)

수정 2011.10.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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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 쉽지는 않겠지만 선수들이 그만한 능력이 있으니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까지 프로배구 흥국생명에서 주포로 활약하다 올시즌 GS칼텍스의 유니폼을 입은 레프트 한송이는 지난 시즌 5위에 머물렀던 GS칼텍스를 정상에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한송이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3-0로 꺾은 뒤 기자회견에서 "나를 영입한 이유가 우승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니 기대에 맞추려 한다"고 말했다.

올시즌 여자 프로배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혔던 한송이는 부활을 꿈꾸는 GS칼텍스로부터의 적극적인 영입 제의를 받아들였다.

한송이는 지난 시즌 23경기에서 블로킹 37점과 서브 19점을 포함해 352점을 작성했고 GS칼텍스에서는 김민지, 정대영 등과 함께 공격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송이는 이날 첫 경기에서도 공격성공률 54.54%로 13득점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이날 시즌 처음으로 GS칼텍스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본 한송이는 "세터인 숙자언니와 대표팀에서 함께 경기를 했어서 호흡을 맞추는 데 문제가 없었다"며 "좋은 볼을 많이 줘서 수월했다"고 말했다.

이선구 감독이 "대범하게 플레이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연습을 많이 한다"며 "감독님이 아웃돼도 괜찮으니 강하게, 길게 보고 때리라고 하신다"고 설명했다.

또 "(이선구 감독의 '허리'를 쓸 것에 대한 주문이) 부담스럽다기보다는 감독님 주문 듣고 '해야 되는구나'하고 깨닫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선구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여자 배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여전사 같은 성격을 갖고 저돌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것이 한송이에게는 조금 부족하다"며 "활처럼 허리를 꺾어서 큰 폼으로, 강하게 때리라고 주문한다"고 말했었다.

한송이는 올시즌 인삼공사와 계약한 언니 한유미와의 경기에 대해서는 "프로 온 지 10년이다. 별 느낌이 없다"며 "GS칼텍스에서 첫 시합이었고 홈 개막전이니 거기에만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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