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감독 “가빈만 재활약, 아쉽다”

입력 2011.10.27 (21:57)

수정 2011.10.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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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승리 후에도 만족하지 못한 듯 연방 "아쉽다"는 말을 반복했다.

신치용 감독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에서 드림식스를 3-1로 꺾고 나서 "석진욱도 아쉽고 박철우는 오늘 너무도 부진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삼성화재 승리의 일등공신은 공격성공률 67.69%로 48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가빈이었다.

가빈과 함께 '쌍포'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됐던 박철우는 6점밖에 올리지 못했고, 두 시즌 만에 복귀한 석진욱도 2점에 그쳤다.

신 감독은 "박철우와 석진욱이 부진해서 가빈의 부담이 컸고 전반적으로 날개의 균형 없이 경기가 진행됐다"며 "승점제 도입으로 3-2로 이기냐 3-1로 이기냐가 중요해졌는데 첫 세트를 져서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한국배구연맹(KOVO)은 세트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긴 팀은 승점 3점을 얻고 3-2로 이긴 팀은 2점, 2-3으로 진 팀이 1점을 가져가는 차등 승점제를 도입했다.

신 감독은 "박철우가 좀 더 근성이 있어야 한다"며 "코트에 들어가면 미친 듯이 경기를 해야 하는데 헐렁헐렁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또 "본인이 습관을 바꾸려고 노력하는데도 잘 안 바뀐다"며 "힘든 걸 견디고 팀이 어려울 때 자기 몫을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이날 끈질긴 경기를 펼친 드림식스에 대해 "상당히 좋은 팀"이라며 "아직 구심점이 없고 선수들이 어리다보니 범실에서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또 맹활약한 가빈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으니 오버하면 중반에 쳐질 수도 있는 만큼 여유를 가지라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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