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접전’ 동부, 개막 최다 7연승 타이

입력 2011.10.27 (21:29)

KBS 뉴스 이미지
원주 동부가 서울 삼성을 연장 접전 끝에 꺾고 개막 후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동부는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1-76으로 이겼다.

개막 후 7연승을 내달린 동부는 2004-2005시즌 동부의 전신 TG삼보가 세웠던 개막 후 7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동부는 29일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초로 개막 후 8연승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66-66 동점에서 연장에 들어간 동부는 연장 시작 54초 만에 삼성의 센터 피터 존 라모스가 5반칙 퇴장을 당해 승기를 잡았다.

키 222㎝로 국내 최장신인 라모스가 빠진 삼성은 신인 유성호(199㎝)를 투입, 그런대로 버텨냈으나 경기 종료 1분50초를 남기고 이승준(206㎝)마저 다섯 번째 반칙을 저질러 벤치로 물러나 동부에 맞설 힘을 잃었다.

기세가 오른 동부는 경기 종료 1분19초를 남기고 안재욱의 3점포로 75-74, 승부를 뒤집었고 54초를 남기고는 로드 벤슨의 덩크슛으로 77-74로 달아났다.

삼성은 이시준이 종료 19초 전에 2점을 만회했으나 동부 박지현이 삼성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다 넣어 승리를 지켰다.

동부는 김주성이 27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라모스와 이승준을 연달아 5반칙으로 몰아낸 벤슨도 23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승준이 33점, 11리바운드로 분전한 삼성은 2연패를 당해 2승4패, 9위로 밀려났다.

창원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주 KCC가 홈팀 LG를 94-75로 크게 꺾고 4승3패, 단독 3위로 올라섰다.

KCC는 디숀 심스가 혼자 33점을 퍼붓고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19점 차로 대승을 거뒀다.

홈 경기 10연승에 도전했던 LG는 서장훈이 3득점에 그치는 부진 속에 완패를 당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