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흔히들 음주운전 사고는 연말연시에 가장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10월에 가장 많습니다.
교외로 나들이 갔다가 한두 잔 씩 마시게 되는 술이 그 원인인데요,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으로 보시죠.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위에서 좌.우로 휘청대는가 하면, 신호를 무시한 채 교차로 한가운데로 돌진합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음주운전, 술은 운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는 거뜬히 통과하던 장애물 코스.
소주 석 잔을 마시고 나니 장애물을 이리저리 쓰러뜨리며 한번도 성공하지 못 합니다.
급제동 정지거리도 소주 1병을 먹고 나면 평소보다 17% 증가합니다.
<인터뷰>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 "음주운전을 했을 때는 인지반응 시간이 느려지고 동공반응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정지거리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단풍놀이 등 교외나들이가 절정에 이르는 10월에 음주운전 사고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년 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10월 음주사고 건수는 월 평균보다 11% 많았고 사망자는 23% 늘어났습니다.
전국 축제의 28%가 10월에 몰려있어 들뜬 마음으로 나들이 가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운전자 : "철이 철이니만큼 흥에 겨워서 한잔 두잔 하다보면 그대로 음주운전 할 경우가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10월 저녁 6시부터 8시 사이에는 사망자가 다른 달의 2.3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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