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교직원 노조 “‘독도는 일본 땅’ 근거 없다”

입력 2011.10.28 (22:11)

수정 2011.10.31 (13:53)

<앵커 멘트>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길 근거가 없다.' 일본에선 교직원 노조가 용기있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자국 정부 입장을 정면 박박한 거라 현지에선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교직원 노조가 내년부터 사용될 중학교 지리교과서를 분석해 내놓은 자료입니다.



독도를 일본령이라고 말할 역사적 근거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정부의 일방적 견해를 교육하면 학생들에게 감정적 민족주의를 심어줄 우려가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도쿄 교직원 노조는 도쿄내 교사들 30% 가량이 소속된 곳으로 대표적인 역사왜곡 교과서로 꼽히는 후쇼샤,이쿠호샤 등의 채택에 강한 반대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이번엔 한발 더 나아가 독도가 일본 고유영토라는 일본 정부의 공식입장을 부정한 것입니다.



일본 내 중학교의 왜곡 역사교과서 채택률은 4%로 2년전 1.7%보다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왜곡 교과서 채택이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교원노조는 내년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 독도에 대한 분석이 담긴 이 자료를 도내 모든 학교에 배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교원노조에는 하루종일 항의전화가 빗발치는 등 일본 내에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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