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의 한 도시에서 중소제조업자들의 시위가 폭동으로 번져 경찰버스가 불에 탔습니다.
무거운 세금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한 건데, 중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대표적인 의류생산기지인 후저우시 성난 군중들이 경찰버스에 돌을 던집니다.
일부 시위대가 버스에 달려드는가 싶더니 버스 내부에선 불이 번지기 시작합니다.
<녹취> 여자 "안에 사람이 타고 있어요 남자:(경찰이)나오면 맞아 죽어요."
중소의류상인을 중심으로 600명까지 불어난 시위대는 길가에 세워둔 차량 수십대도 파손했습니다.
밤늦게 공안이 대거 투입될때까지 이 지역은 치안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딩팡팡(후저우시 우싱구 부구청장) : "불법시위대가 도로 변의 차량 유리를 부수고 공공시설도 파손했다"
의류업자들의 영업 관련 세금이 최근 갑자기 오른게 시위의 발단입니다.
경기침체와 통화긴축으로 경영난에 몰린 상인과 기업인들에게 세금 인상은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습니다.
관영매체들은 이번 시위로 지금까지 20여명이 체포돼 5명은 구속됐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시위를 집단폭력사태로 규정하고 있지만 민생문제로 인한 사회적 분노가 확산될까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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