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용에서 산업용까지…귀한 몸 된 ‘곤충’

입력 2011.10.28 (22:11)

<앵커 멘트>

해롭거나, 별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왔던 곤충들이 요즘은 귀하신 몸이 됐습니다.

농가에 짭짤한 소득을 올려주는 효자 종목이자 친환경 산업의 주역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식성 까다로운 하얀털 원숭이도 이것만 주면 좋아 어쩔줄 모릅니다.

<녹취> "솔이야 어서 먹어~ 옳지"

살아있는 왕귀뚜라미, 동물원의 보양식입니다.

덕분에 이 귀뚜라미 농가 소득은 연 1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김종희(귀뚜라미 사육 농가) : "부가 가치가 상당히 높죠. 마리당 약 35원 정도인데 한 박스에 1500마리거든요. 박스당 최소 3만원 수입이 나옵니다."

전세계 백30만 종에 달하는 곤충은 종류만큼이나 활용도가 높습니다.

이제는 차세대 녹색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의 해결사, 동애등에. 생닭과 고등어를 넣어봤더니 약 10시간 만에 뼈만 남습니다.

이 토마토 농가에선 벌 한 마리가 사람 너댓명 몫을 해냅니다.

<인터뷰> 토마토 농가 주인 : "벌이 바깥에 꽃가루를 암술 머리에 발라주는 작용을 해요. 그러면 이것이 수정이 돼서 토마토가 열리는 것이죠."

학습용 곤충시장도 성장셉니다.

<녹취> "가장 큰 특징은 뿔과 턱이에요"

종류만 30여 종, 국내 곤충시장 규모는 연간 천5백억 원대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최영철(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장) : "곤충은 시간, 공간 인력 투자가 적은 반면에 경제적 가치를 상당히 높일 수 있는 산업."

하지만 곤충 관련 예산은 20억 원에 불과한 상황,

곤충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그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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