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운동은 몸 근육만 키우는 게 아니라 마음 근육도 튼튼하게 하는 모양입니다.
운동을 하면 불안, 초조 우울증을 줄인다는 상식이 실제 연구로도 증명됐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일 아침, 신선한 공기를 가르며 누워 타는 자전거로 출근하는 이삼 씨.
남들보다 신체 활동량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이삼(57세/서울 풍납동) : "잡생각이 없어져요. 땀을 흘리게 되면 몸이 건강해지고 몸이 가볍습니다. 그래서 정신상태가 맑아지는 것 같아요."
이 40대 직장 여성은 하루도 빠짐없이 수영을 합니다.
<인터뷰>조수옥(41세/서울 녹번동) : "이렇게 매일 수영을 하는 것이 직장 업무 스트레스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요."
실제로 한 대학병원에서 한국인 6천5백 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 운동량이 많을수록 불안, 초조 등 정신 증상이 20% 감소했고, 특히 우울증 위험은 35%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홍진표(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운동을 활발하게 하면 신체기능이 좋아질 뿐 아니라 뇌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는데 세로토닌이나 엔도르핀 그리고 신경재생물질 같은 게 증가해서 뇌의 기능이 회복되겠고요."
또한 활발한 신체활동은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뇌세포의 재생속도가 빨라집니다.
운동 자체가 마음의 근력까지 강화시킨다는 이야깁니다.
따라서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만이 몸과 마음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