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커 멘트>
승마가 자세 교정과 하체 단련에 좋다는 얘기 한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장애인들이 말을 타면서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재활 승마’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박수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뇌성마비로 제대로 서지도 못하던 5살 세진이, 말을 타기 시작한 지 8주일 만에 걷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 말타는게 너무 너무 좋아요."
승마 덕분에 몸통과 하체 힘이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
<인터뷰> 양세진 (어머니) : "정말 너무 신기하구요. 말을 타고 그렇게 된다는게 물리치료보다 효과가 더 단기간에 와서..."
말을 타면,, 걸을 때와 같은 몸의 중심 이동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은숙 (연세대 교수) : "일상생활의 기본적인 동작을 하는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말과의 교감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높일 수 있어 재활승마는 정서 장애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미국과 영국 등에선 지적 장애와 우울증 환자를 포함해 해마다 500만 명 이상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마사회 등이 재활승마 기회를 제공하지만 추첨을 통해 치료 혜택을 받는 장애인은 한 해 100명도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신정순(재활승마지도사) : "영국에는 전용 센터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제한적..."
말산업육성법이 지난달부터 시행되면서 재활승마에 필요한 말과 전문 인력, 시설 확보도 이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