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럭비 월드컵’ 첫 우승 뉴질랜드 열광 外

입력 2011.10.29 (07:53)

<앵커 멘트>

우리에겐 다소 낯선 스포츠, 럭비에 열광하는 나라들, 적지 않은데요,

팀마다 독특한 이 응원 문화 역시, 낯설고 새롭습니다.

굿모닝 지구촌, 뉴질랜드로 갑니다.

<리포트>

25만 명의 인파가 뉴질랜드 오클랜드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프랑스를 8대 7로 누르고, 24년만에 처음으로 럭비 월드컵 우승컵을 거머줬기 때문인데요,

그 뒤에 이같은 열광적인 응원이 있었던 덕이겠죠?!

우승을 부르는 군무 ‘하카’

경기 전, 선수들 역시 우렁찬 구호에 맞춰 포효하면서, 가슴과 팔꿈치를 치고 혀를 내미는데요,

군무인 '하카'를 추는 중입니다.

원래는 원주민인 마오리족 전사들의 출전 필승 세레모니라는데요,

특히 경기 직전, 이 요란한 '하카'로 상대팀의 기를 꺾고 혼을 뺏는 걸로 유명하다네요.

항상 검은 유니폼을 입어 '올 블랙'이란 별명의 뉴질랜드 럭비 팀은 1987년 이후, 매 경기마다 이 '하카'를 춘다고 합니다.

‘스파이더맨’ 절벽 담당 환경미화원

가파른 절벽에, 허리에 밧줄을 묶은 한 남성이 매달려있는데요,

'스파이더맨'이라 불리는 이 남성은 절벽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환경미화원입니다.

높이도 높이지만, 뱀이나 강풍이 더 큰 복병이라는데요,

40킬로그램짜리 밧줄을 매고, 목숨을 걸고 일해도 월급은 천 위안 18만 원이 채 안된다고 합니다.

야생 백두산 호랑이 사체 발견

저수지에 몸을 반 정도 담근 채 쓰러진 백두산 호랑이,

몸길이 2.5미터, 체중 2백킬로그램의 야생 호랑이로 추정되는데요,

중국 헤이룽장성 산맥쪽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중국이 북한, 러시아와 맞닿은 두만강 유역을 야생 호랑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뒤 정말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네요.

‘소 100마리’ 운반 트럭 전복

이리 저리 소 떼를 모는 사람들,

왠 소들인가 했더니~ 전복된 소 운반 트럭에서 빠져나온 겁니다.

인근 농부들이 나서서, 도망치고 여기 저기 흩어진 소 40여 마리를 모으는데 만도, 거의 세 시간이나 걸렸다는데,

이 와중에 열 마리는 이미 충돌로 숨지고 세 마리는 안락사됐다네요.

중국, ‘TV 오락 프로그램 제한’ 정식 공포

2년여간 미혼남녀들의 만남을 성사시켜온 '바로 당신이 그 사람이라면' 입니다.

13억 명의 중국인들이 즐겨보며 황금 시간대 4.5%의 시청률을 자랑해왔는데, 항상 구설수에도 올라왔었죠.

결국 중국당국이 TV `오락프로그램 제한령'을 내렸다네요.

남녀 맞선 프로그램을 포함해, 오락성이 짙거나 어두운 색채가 강한 7개 프로그램 방영을 제한했다는데, 건전한 사회 분위기 형성을 위해서라네요.

몸으로 즐기는 ‘신개념 전시회’

깜빡이는 조명 아래서, 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기, 특이한 그네타고 책 읽기, 심지어 물 위에 눕기까지..

여긴 놀이동산이 아니라 뉴욕에 새로 문을 연 신개념 박물관입니다.

온 몸으로 즐기는 전시회는 어른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다네요.

꼬마 자동차의 신나는 모험!

여기 꼬마 형제는 한껏 기대에 부풀어 경주용 자동차의 시동을 거는데요,

힘찬 엔진 소리와 함께 출발하는 꼬마 자동차,

달리고, 돌고, 또 달리고... 끝이 없어 보이죠,

아이들 방에서 시작해, 방 14개와 집 앞 도로, 수영장까지 모두 6백 미터의 긴 트랙을 달리는 중입니다.

무사히 이 엄청난 트랙을 완주한 이 자동차,

한 자선 단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영상이라는데, 그 노력이 정말 눈물 겹게 감동적이라는 반응들입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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