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11월 1일 오늘은 '한우 먹는 날' 이었습니다.
대형마트에선 반값 행사가 잇따랐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영업 시작 전인데도 매장은 이미 손님들로 만원입니다.
11월 1일, 한우의 날을 맞아 최대 50%까지 싸게 파는 한우 고기를 구입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김순이(서울시 응암동) : "2시간 3시간 기다린거죠. (왜 기다리셨어요?) 싸게 먹으려고 50%까지..."
<인터뷰>주희언(서울시 역촌동) : "실컷은 안 될 망정 그래도 맛있게 해주려면 그래도 극성을 떨어야 식구들 한번 먹을 거 아닙니까"
반값 할인에 쇼핑 카트 가득 한우고기를 담아갑니다.
최근 침체된 한우 소비를 늘리고자 마련한 행사,
이 대형마트가 준비한 물량 300톤은 금세 동이 났습니다.
<인터뷰>황금자(서울시 구기동) : "(몇 개 사셨어요?)딸 것 5개 나 5개.."
갖가지 한우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도 북새통입니다.
<인터뷰>유순선(서울시 중화동) : "맛있고 담백하고 고소하네요. 맛을 보니까 지금 사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최근 1년 새 소값이 마리당 150만원 이상, 20퍼센트 이상 하락하면서 농가의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료비는 자꾸 오르는 반면 공급 과잉으로 한우 가격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유해웅(한우 사육 농민) : "30개월 키워 출하하면 (값이)원가 이하로 가고 있어요"
여기에다 수입 쇠고기 공세 속에 한우 소비량이 전체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있어 한우 농가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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