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광고 ‘바꿔치기’ 극성

입력 2011.11.01 (22:05)

<앵커 멘트>

포털사이트 들어갈 때 보이는 검색광고를 '바꿔치기'하는 신종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최대 3백만 대에 이르는 컴퓨터를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시켰기에 가능했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대출이란 단어를 써넣자 관련 업체의 광고가 화면에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 광고들은 정식으로 등록된 광고가 아니라 악성 프로그램에 의해 바꿔치기 된 광곱니다.

광고 바꿔치기 일당은 악성 프로그램을 유포해 정식 등록된 검색 광고를 삭제하고 자신들이 광고료를 받은 광고물들이 화면에 나타나게 했습니다.

<녹취>김00(피해 광고주) : "굉장히 많은 피해를 봤어요. 그 뒤로 매상이 많이 떨어졌으니까. 그러니 광고도 안 내게 되고."

37살 신모 씨 등 일당 6명은 광고 바꿔치기 프로그램을 웹하드를 설치할 때 필요한 프로그램인 것처럼 꾸몄습니다.

<인터뷰>장진욱(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수사5팀장) : "어떠한 기능에 대한 설명도 없이 유포함으로써 사용자들이 그러한 프로그램이 설치된 걸 알지 못한 사이에 설치되는..."

이른바 광고 바꿔치기를 통해 신 씨 등이 챙긴 돈은 약 2억 원.

경찰은 현재 이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된 컴퓨터가 많게는 3백 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임00(광고업체 대표/음성변조) : "그런 내용들을 알고는 있었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될 거라는 거에 대한 부분은 법적인 판단을 받아본 적이 없지 않습니까?"

경찰은 광고 바꿔치기가 온라인 거래 사기 등 추가 범죄에 이용될 수도 있다고 보고 적극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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