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로 올라선 드림식스의 박희상 감독이 "다른 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려면 우리 플레이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드림식스의 목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희상 감독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LIG손해보험에 3-1로 승리한 후 "이제 4경기 치른 상황에서 1등은 무의미하다"면서 "대한항공과의 다음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드림식스는 이날 승리로 3승1패, 승점 9점을 챙겨 드림식스는 대한항공(승점 7점)을 밀어내고 2위에서 1위로 점프했다.
박 감독은 "블로킹(18-12 드림식스 우세)에서는 준비한대로 어느 정도 잘했지만 다른 부분은 LIG손보에 다 졌다"고 아쉬워했다.
그렇지만 "상대하기 껄끄러운 LIG를 이겼다는게 앞으로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사실에 뿌듯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상대팀 외국인 선수가 40점, 50점씩 올리는 걸 신경쓰지 마라, 우리 선수 개개인이 10점씩만 나눠 하면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토종 선수만으로 4경기를 치렀지만 조직력을 극대화해 용병이 없는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박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잘 해낸다면 흐름은 분명히 우리에게 넘어온다. 그 과정을 즐기자고 얘기한다"며 선수들에게 자신 있게 플레이를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