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정상, 극동 시베리아 경협 강화키로

입력 2011.11.02 (22:07)

<앵커 멘트>

러시아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가스관 건설 등 한-러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러 정상은 러시아와 남북한을 연결하는 가스관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북한의 두 차례 도발로 가스관의 안정성에 대해 우려가 있는게 사실이라며, 북한 핵 문제 등 해결을 위한 러시아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제반 걸림돌이 제거되면 러시아 극동지역의 잉여전력을 북한을 경유해 한국에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열린 한-러대화 폐막식 축사에서도 극동 시베리아 지역에서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녹취>이명박(대통령) : "러시아가 극동지역의 발전과 북한과의 협력 한국과의 협력 이런 3자간 협력을 통해 동북아 평화에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러 대화에서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의 고위 간부는 오는 2013년부터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을 건설해 2017년부터 가스 공급을 시작한다는 일정을 담은 MOU를 지난 9월 한국 가스공사와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짧은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내일 새벽 프랑스 칸에 도착해 G20 정상회의 일정에 들어갑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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