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위기 해법은 강력한 리더십”

입력 2011.11.03 (07:01)

<앵커 멘트>

"세계 경제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며 그 역할을 한국도 맡아야 할 것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금융 개혁을 주도한 폴 볼커 전(前) 미국 연방중앙은행 의장이 제시한 해법입니다.

김현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대통령 당선 직후 경제 회복 방안을 발표하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 뒤에 한 노인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서 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2008년 11월) : "경제회복 자문위원회 의장에 최고의 경제 전문가이자 저의 가장 믿음직한 조언자인 폴 볼커를 임명합니다."

폴 볼커 전 연방중앙은행 의장, 오바마 대통령의 금융개혁법안인 이른바 '볼커 룰'을 만들어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중 하납니다.

그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리스 부도 위기로 직면한 현재의 글로벌 재정위기는 오래 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폴 볼커(전 美연방중앙은행 의장) : "각국의 부채 누적과 재정 위기로 위기가 닥쳤고 이 위기는 단기간에 쉽게 회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위기를 풀 강력한 리더십이지만 과거 리더십을 주도했던 미국에 이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기대가 크다고 했습니다.

<인터뷰>폴 볼커 : "한국 등 신흥국들이야말로 성장을 지속할 경우 글로벌 리더십을 행사할 수 있는 입장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참석자들도 세계 각국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프랜시스 후쿠야마 : "선진국들은 고령화로 사회보장제도를 재협상하고 세금 인상과 복지혜택 축소를 요구받는 위기에 직면해있어 협력이 절실합니다."

특히 과거 미국이 했던 역할을 주요 20개국, G20이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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