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해 혼인한 부부 10쌍 가운데 1쌍은 다문화 혼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문화 가정에서 출생한 아기는 지난해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봉사단체에서 운영하는 다문화가정 자녀 무료교육 프로그램.
태국 출신으로 9년 전 한국인과 결혼한 순안 씨도 두 딸을 데리고 이곳을 찾습니다.
<인터뷰>순안(42살) : "가정 걱정 많이 하는 것은 아이 교육요."
지난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기는 2만 3백여 명,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전체 출생아 47만 명의 4.3%입니다.
<인터뷰>서운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다문화 출생아 비중이) 2008년 2.9%, 2009년 4.3%였는데 지속적으로 조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3만 5천여 건, 전체 혼인 건수 32만 6천 건의 11%로 10쌍 중 1쌍 꼴입니다.
다문화 혼인의 경우 남성이 10세 이상 연상인 경우는 51%로 한국인 간 혼인의 3.2%에 비해 크게 높았습니다.
다문화 결혼이 느는 만큼 이혼도 증가 추세입니다.
지난해 다문화 가정의 이혼 건수는 만4천3백여 건으로 전체 이혼의 12%입니다.
세계화 흐름 속에 2050년에는 다문화 가족 인구가 전체의 5%인 21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문화 가정의 증가는 우리 사회의 생산력과 창의성을 높여주는 새로운 기회지만, 사회통합이라는 과제도 함께 던져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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