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덴만 여명작전에서 우리의 관심을 끌었던 건 현장상황을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작전본부로 전달하는 새로운 시스템이었죠.
산불 진화작전에 이 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입체 작전을 펼쳐, 소말리아 해적을 소탕했던 '아덴만의 여명' 작전!
헬멧에 달린 영상 전송장치 덕분에 일망타진이 가능했습니다.
이 영상 전송시스템이 산불 진화에 도입됐습니다.
산 곳곳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9대의 헬기가 연방 물을 뿌립니다.
그러나 현장 파악이 어려워 진화가 쉽지 않습니다.
이때, 헬기에서 캠코더로 산불 상황을 촬영해 지휘본부로 송출합니다.
지상에선 소방대원이 헬멧에 달린 카메라로 실시간 진화 상황을 본부에 중계합니다.
<녹취> 현장 지휘자 : "연기 쪽으로 조금 더, 조금 더 들어가고. 카메라 당겨!"
본부에서는 산불 현장을 한눈에 파악해, 진화 인력과 장비를 어디에 더 투입할지, 일사불란하게 지휘합니다.
<인터뷰>김현식(원장/산림청 산림인력개발원) : "산불 현장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봄으로써 산불 진화 헬기의 투입 대수를 결정할 수 있고, 인력을 어느 노선으로 배치할 수 있을지 결정할 수 있다."
특히, 밤이나 초대형 산불의 경우, 이 같은 영상 통합 지휘시스템이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돼 내년부터 산불 진화에 본격 활용됩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