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능시험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험생들이 마지막 정리와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쓰고 있을 텐데요. 이럴 때일수록 규칙적인 수면이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고등학교, 아침 7시 반에 시작해 자율학습까지 하면 밤 10시에 끝납니다.
평일에 이렇다 보니 늘 부족한 수면시간은 주말에 보충할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주말에 10시간 이상 자는 사람 손들어 봐요?"
한 반에 3분의 2가 넘습니다.
<인터뷰>유주영(고등학생) : "(평일에)적게 잘 때는 4시간 자고 주말에는 10시간 넘게 자요."
한 대학병원에서 고등학생 2천6백 명의 수면시간을 분석한 결과 평일에 비해 주말에 잠을 2시간 40분 더 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주말 보충 수면시간이 길어질수록 집중력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이유진(가천의대길병원 정신과 교수) : "수면부족은 집중력에 중요한 전두엽과 같은 뇌의 부분에 기능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요."
주말에만 10시간 넘게 자는 이 여학생도 최근 집중력이 부쩍 떨어져 검사를 받았습니다.
<인터뷰>모세희(고등학생) : "수업시간에 졸기도 하고요. 혼자서 공부할 때도 피곤해 가지고…"
결국, 주말에 잠을 많이 잔다는 것은 평소 수면부족에 시달린다는 증겁니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주말보충 수면시간이 줄어들게 되고 학업능력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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