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예산 토건사업 삭감…복지 확대

입력 2011.11.10 (22:06)

수정 2011.11.11 (08:38)

<앵커 멘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조7천9백억원 규모의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토건사업은 줄이고 복지예산은 크게 늘렸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조 7천9백여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설명에 나섰습니다.

<녹취> 박원순(서울시장) : "전시성 토건 중심의 서울시정 패러다임을 사람중심, 시민과 복지중심으로 바꿔가는 첫 단추라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예상대로 오세훈 전 시장의 중점 사업은 전면 중단되거나 유보됐습니다.

전체 사업비가 6천7백 억 원이 넘는 한강예술섬 사업과 서해뱃길 사업,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건립 등이 그 대상입니다.

대신 복지관련 예산은 크게 늘어났습니다.

먼저 무상급식은 중학교 1학년까지 확대되고, 서울시립대학교의 반값 등록금을 포함해 교육복지 지원에만 2천3백 억 원이 투입됩니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보육교사 처우개선 등에도 9천6백 여 억원을 배정했습니다.

공공임대주택 8만호 달성을 위해 내년에 5천7백 여 억원을 들여 우선 만6천3백 여 호를 공급합니다.

<녹취> 박원순(서울시장) : "서울 시민 피같은 세금을 예산을 아끼는 데 역점을 뒀고 그 예산을 복지예산, 안심예산, 지속가능한 일자리 만드는 창조적 예산에 투입하고자 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살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안에 시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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