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기름, 찾아가서 확인해줘요”

입력 2011.11.11 (22:05)

수정 2011.11.12 (15:57)

<앵커 멘트>



가짜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얼마나 정교한 장치를 이용하는지 여러 차례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거꾸로 달리는 차의 휘발유를 검사해서 가짜가 나오면 그 주유소를 단속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이재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정비사들이 차량 보닛을 열고 무언가를 빼냅니다.



차량 점검을 하는게 아니라 차에 넣은 기름이 가짜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름을 빼내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이정민(수원시 팔달구) : "(가짜 기름) 뉴스에 많이 나오잖아요. 제가 확인할 방법도 없고해서.."



빼낸 기름은 바로 옆 차량에 마련된 시험실로 옮겨져 분석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원기요(한국석유관리원 검사원) : "휘발유는 10분, 경유는 20분안에 결과가 나옵니다."



만약, 가짜로 판명되면 석유관리원은 가짜 기름을 판 주유소를 판매 영수증 등으로 역추적하게 됩니다.



<인터뷰>오철(한국석유관리원 검사관리팀장) : "5분 대기조가 있어서 가짜가 나오면 바로 관련 주유소에 가서 점검하게 됩니다"



석유관리원이 이렇게 가짜 기름 근절에 나선 건 가짜 기름으로 주유소가 폭발하고 해마다 적발되는 판매업자들이 줄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날 점검에 나선 차량은 35대.



가짜로 판정난 경우는 없었지만 운전자들의 호응은 컸습니다.



한국 석유관리원은 이번을 시작으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지속적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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