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유통업 “수험생 모셔라” 경쟁 치열

입력 2011.11.11 (22:05)

<앵커 멘트>

요즘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나도 수험표는 가지고 다닌다고 합니다.

수험표만 있으면 여러가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수능에서 탈출한 수험생들을 잡기 위해 유통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교가 파하자마자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달려온 수험생들.

<녹취> "세 분 오셨을 때 한 분은 샐러드바 무료 이용 가능하시고요."

학생들에겐 높은 가격이지만, 오늘만큼은 부담이 덜합니다.

<인터뷰>윤진영(수험생) : "할인한다고 해서 수험표 들고 왔어요"

수능이 끝나면 수험생 전용 할인권이 되는 수험표!

이것만 있으면 무료 메이크업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외모 꾸미기에 돌입하는 수험생들은 화장품업계의 큰 손님입니다.

<인터뷰>김수영(수험생) : "대학 가기 전에 일단 살을 빼고 옷도 왕창 산 다음에 화장도 너무 진하게는 말고 그냥 살짝 한 듯 안 한 듯 (하고 싶어요)."

유통업계는 특히 올해 수능 이후엔 스마트폰 등 IT 기기의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백화점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능이 끝난 뒤 받고 싶은 선물을 조사했더니,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가 1,2위를 차지했습니다.

스마트폰 연결 오디오와 기능성 워킹화 등 새로운 품목들도 상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인터뷰> 장대규(백화점 직원) : " 백화점 추천하는 상품들을 선정해서 고객들에게 제안을 드리고 향후에는 경품으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새내기 고객인 수험생을 잡기 위한 업계간의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