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TPP에 일본이 참여하기로 하자 중국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아시아 경제패권을 둘러싼 신경전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리포트>
하와이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호주와 베트남, 칠레 등 9개국이 내년까지 협정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일본도 뒤늦게 참여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중국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일본에 대해선 FTA중심의 지역경제 통합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배신감을 나타냈고 미국에 대해선 극도의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녹취>류젠화(중국 상무 부장관): "TPP와 같은 지역 통합기구는 배타적이지 않고 개방적이며 투명해야 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중국이 속으론 TPP에 참여할 의사가 없으면서 훼방을 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론 커크(USTR 대표): "TPP는 폐쇄적인 클럽이 아닙니다. 모든 국가에 열려 있을뿐 아니라 초대받기를 기다려서도 안됩니다."
미국이 TPP를 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전략적 이해관계를 키워갈수록 중국도 더욱 집요한 견제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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