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청와대가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을 하루 앞두고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만났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오늘 오전 국회를 방문해 한미FTA 비준 동의안의 조속한 처리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특히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만나 내일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국회가 한미FTA를 처리하 는데 중요한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협조와 부탁을 하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무엇을 가져오는지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손학규 대표는 대통령이 빈손으로 오시면 빈손으로 가시고, 그런 상황이라면 오시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행여 강행처리를 위한 수순이라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애초에 제시했던 ISD 조항 폐기를 포함한, 10+2 재재협상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국회 방문을 환영하며, FTA 정국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국회 방문을 야당이 반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손학규 대표가 강경 반대파에 휘둘릴게 아니라 민주당 내 양심 있는 의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 줄것을 부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대통령이 다녀간 이후에도 아무 진전이 없다면 정말 고민의 결론을 내려야할 시점이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