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SK텔레콤이 세계 2위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 하이닉스의 새 주인이 됐습니다.
SK는 하이닉스 인수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지만 경기변동에 민감한 반도체를 떠안게 됨으로써 위험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K텔레콤은 하이닉스측과 지분 인수 계약을 함으로써, 하이닉스 인수를 사실상 완료했습니다.
인수대금은 3조 4천 267억 원.
만만찮은 거액이지만, 기존사업으론 한계에 왔다고 판단한 SK 입장에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 셈입니다.
<인터뷰>원홍식(SK텔레콤 팀장): "중장기적으로 정보통신서비스업과 반도체 제조업 간의 다양한 융합형 사업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SK그룹은 기존의 이동통신과 에너지 등 내수 사업에 반도체를 추가함으로써 사업다각화를 이루게 됐습니다.
하이닉스도 10년 만에 새 주인을 찾으면서 메모리 반도체 세계 2위 자리를 확실히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강정원(대신증권 연구위원): "고성장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시장에 집중적인 투자가 가능하고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비메모리 반도체 진출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변동에 민감한 반도체가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어 S&P가 SK텔레콤의 신용등급 강등을 시사하는 등 위험요소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총수 형제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SK그룹이 안팎의 시련을 딛고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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