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능이 끝나자마자 지방대학들이 신입생 유치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갈수록 줄어드는 학생수가 2~3년 후면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대학의 유치노력은 말 그대로 사활을 걸었다 할 정도입니다.
보도에 임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당을 가득메운 예비 대학생들, 대표로 나선 친구들의 춤에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릅니다.
재학생들도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 대학은 수험생들을 학교가 아닌 극장으로 초청해 영화감상을 더한 입학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이종만(청주 세광고 3학년): "정보가 많이 부족하잖아요. 대학교에서 알려주니까 자기 성적에 맞게 진로를 고쳐나갈 수 있고..."
특별음악회를 마련해 수험생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대학도 있습니다.
대학들의 러브콜이 이어지지만 학생들은 쉽게 마음을 주지않습니다.
<인터뷰>서리나(전대 사대부고 3학년): "대학 아닌 과 인지도를 먼저 보고 저랑 맞는지 고려..."
올해 수능 지원자는 69만 3천명, 지난해보다 2.69% 줄었고, 2-3년 후에는 급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한길영(조선대 입학처장): "이미 그 상황 대비해 모집정원 조정 등 작업에 착수..."
학생수는 줄고, 정부의 구조조정 압박은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
한발 앞선 신입생 유치 노력으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병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