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선 평전 출간 “신군부 안 도왔다”

입력 2011.11.18 (06:46)

<앵커 멘트>

윤보선 전 대통령의 평전이 출간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80년대 신군부에 협조했다는 기존 역사가들의 비판을 반박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제4대 대통령 해위 윤보선.

조국의 독립운동과 초대 정부 수립,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그였지만, 80년대 전두환 신군부에 협조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가택연금 해제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석방, 광주민주화운동 구속자 구명에 나섰다는 내용이 새롭게 공개됐습니다.

특히 1987년 6.29 선언 직전 군대를 동원하려는 정부를 강력하게 말렸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인터뷰>김명구(저자): "이분이 사실 우리 정치의 원류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동안 연구가 이분에 대해서 없어서 때로는 폄하되고 때로는 왜곡되어있는 부분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대결했던 대통령 후보 시절에는 누구보다 먼저 수정자본주의와 복지제도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자유로우면서 어느 한쪽이 희생되지 않는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는 윤 전 대통령의 신념이었다고 가족들은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윤상구(윤보선기념회 이사/아들): "그분은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항상 이야기하셨거든요. 그런 꿈을 사지고 사셨던 분으로..."

윤 대통령의 평전에는 격동의 한국 근세사를 온몸으로 받아낸 자신의 발자취들이 담겨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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