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비가 내리고 안개가 짙게 깔리면서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제주에선 29중 추돌사고가 났고, 부산에선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욱한 안개 속에 차량 20여 대가 도로에 뒤엉켜 있습니다.
찌그러지고, 부서지고, 견인차가 출동해 사고 차량을 떼어내지만, 도로는 마비상태입니다.
오늘 오전, 제주 경마공원 앞 평화로에서 차량 29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밤새 내린 비로 도로가 미끄러웠던데다, 짙은 안개 때문에 시야까지 좋지 않아 뒤따르던 운전자들이 미처 피하지 못해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한봉수(전북 전주시): "저희는 (사고난 것) 보고 멈췄는데 뒤에서 안개 때문에 안보이니까 계속 받더라고요. 차를..."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대원들이 필사적으로 구조작업을 펼칩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부산시 삼락동 낙동대교를 달리던 2.5톤 탑 차와 승용차가 충돌해 승용차에 타고 있던 56살 윤모 씨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사고 조사 경찰관: "탑 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칼로스 승용차와 정면충돌했습니다. 중앙선을 침범해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면서..."
어제, 저녁 전남 고흥군 외 나로도 인근 해상에서는 45톤급 예인선과 바지선이 스크루에 밧줄이 걸리면서 표류하다, 출동한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