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은 대형 아파트보다는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더 알차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까요?
정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널찍한 거실에 부엌 공간도 한걸음 이상 더 커졌고 안방엔 조그만 옷 방이 생겼습니다.
발코니 공간 29제곱미터를 실내 공간으로 만든 덕택입니다.
중형이지만 대형아파트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 고소영(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수납 공간이 잘 돼 있어서 발코니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근의 또 다른 견본주택입니다.
전용면적 59제곱미터인 소형이지만 방 3개에 욕실 2개는 기본입니다.
발코니를 확장해 사실상 전용 면적을 1/4이나 늘렸습니다.
이렇다보니 분양된 280여 채 가운데 90%는 발코니 확장을 신청했습니다.
<인터뷰>심형보(대우건설 주택기술팀): "발코니를 실내 공간으로 전용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24평 집 사서 30평 사는 공간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들 중소형 아파트의 발코니 확장에 드는 비용은 천만 원 안팎.. 3.3 제곱미터 평균 분양가보다 적습니다.
이렇다보니 발코니 확장은 늘고 그 여파로 중대형 아파트는 더욱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발코니가 사실상 전용 면적화되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들의 중소형 선호현상을 이끄는데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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