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핵심인물 김준홍 소환…SK 수사 급물살

입력 2011.11.21 (06:38)

<앵커 멘트>

검찰의 SK그룹 수사가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준홍 베넥스 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어제 소환조사한 데 이어 이번 주중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소환할 계획이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K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베넥스 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준홍 씨.

검찰은 어제 오후 2시부터 김 씨를 불러 조사한 뒤 오늘 새벽 3시쯤 돌려보냈습니다.

<녹취> 김준홍(베넥스 인베스트먼트 대표) : "(최태원 회장과 비자금 조성 공모하신 것 맞습니까?)..."

SK그룹 임원 출신인 김 씨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형제의 측근으로 SK그룹은 계열사 18곳에서 베넥스에 2천8백억원을 투자했습니다.

2천8백억원 중 천억원 가량이 돈 세탁을 거쳐 최 회장 형제의 선물투자금으로 유입된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자금 투자의 경위와 최 회장 형제 중 누가 이를 주도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최근 최 회장 형제의 선물 투자에 동원된 차명계좌의 주인들을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차명계좌주들은 검찰 조사에서 계좌를 빌려준 사실을 인정했지만 어떤 명목인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이번 주 안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그룹 재무를 총괄하고 있는 최 부회장을 상대로 투자를 결정한 경위와 함께 자금 유출 개입 여부를 조사한 뒤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최고 결정권자인 최태원 회장을 부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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