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재민 前 차관 네번째 소환 조사

입력 2011.11.21 (06:38)

수정 2011.11.21 (10:21)

<앵커 멘트>

검찰이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을 오늘 소환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국철 회장의 로비창구인 문모씨로부터 고가의 시계를 넘겨받았던 여권 실세 의원의 보좌관도 곧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국철 SLS 그룹 회장의 폭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중앙지검 특수 3부는 오늘 오전 10시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신 전 차관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달 영장 기각 이후 한 달여 만입니다.

그동안 보강수사에 주력해온 검찰은 신 전 차관이 받은 금품의 대가성 여부와 직무 관련성을 집중 추궁한 뒤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히 신 전 차관에게 기존의 뇌물 혐의 외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이 회장의 로비 창구로 지목된 문모 씨가 여권 실세 의원의 보좌관인 박모 씨 외에 로비를 벌인 정관계 인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보좌관은 문 씨로부터 수백만 원대 고급 시계를 받은 뒤 최근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이를 문 씨에게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문씨가 건네받은 로비자금 7억 8천만 원의 행방을 쫓는 한편, 박 보좌관을 조만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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